이민법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영리재단을 통해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신청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주로 하이테크 관련 대기업을 중심으로 발급됐던 H-1B 비자는 최근 1~년새 전문화된 비영리재단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통한 비자 신청자도 늘었다.
비영리재단을 통해 채용되는 전문 인력은 박물관 큐레이터부터 연구원 및 자료조사원, 관리 및 재정담당자 등으로 비교적 고급업종 인력에 속한다. 이같은 현상은 업무 성격과 역할을 세분화, 전문적인 기관으로 자리잡는 비영리재단이 많아질 수록 더 증가할 전망이다.
한 이민법 관계자는 “비영리재단을 통해 신청하는 H-1B는 연간 비자발급 규모가 한정돼 있는 쿼터에 제한받지 않아 신청 및 수속과정이 비교적 수월하다”며 “이 때문에 체류신분을 연장하거나 미국 영주권 취득을 고려중인 한인 등 이민자들은 비영리재단에 취업하는 것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 H-1B 신청서 수수료가 2320달러인데 반해 비영리재단을 통한 신청자일 경우 820달러로 수수료도 저렴해 비자취득을 원하는 이민자들에게 새로운 취업기관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2008회계연도 비이민비자 발급 거부율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접수된 H-1B 신청서는 16만2459건으로, 이중 12만9464건이 승인됐으며 3만2995건이 거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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