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당국이 신속한 불체자 추방을 위해 추방전용 항공기를 동원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해 불체자 추방에 소요되는 예산도 급증하고 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따르면 2008회계연도 기간에 ICE는 7만6,000여명의 불체자를 ICE 전용 항공기를 통해 출신 국가까지 이송하는 방법으로 강제 추방한 것으로 나타나 항공기를 통한 추방사례가 지난 2006년에 비해 51%가 증가했다.
항공기를 통해 강제 추방된 불체자는 모두 ‘멕시코 이외 국가’(OTM) 출신이었으나 멕시코 출신 불체자들도 신속한 추방을 위해 국경지역까지 항공기로 이송하는 사례도 급증했다. 2008년 한 해 멕시코 출신 불체자 13만4,000여명이 샌디에고 등 국경지역까지 항공기를 통해 이송됐다.
항공기를 동원한 추방 증가로 ICE가 불체자 추방에 사용하는 교통예산도 급증해 2008회계연도에만 2억8,140만달러가 불체자 추방을 위한 교통편 예산으로 집행됐다.
항공기를 동원한 불체자 추방에는 1인당 약 700달러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으나 신속한 추방집행으로 불체자가 추방되기까지 미국 내 구치기간이 과거 90일에서 30일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항공기를 통한 불체자 추방을 전담하고 있는 ICE 항공대(ICE Air)는 연방 법무부의 ‘수감자 및 외국인 이송시스템’(JPATS)이 운용하고 있는 4대의 항공기 등 8대의 항공기를 불체자 추방에 동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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